1만 가구 주택 공급, 45만㎡ 산업시설용지 조성
GTX 구성역 중심 환승 체계…2030년 완공 목표
이상일 시장 “직·주 근접의 미래 자급도시 조성”
경기 남부의 ‘상징도시’로 떠오른 용인플랫폼시티가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도시 조성에 들어갔다.
8조3000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는 플랫폼시티는 반도체 신도시를 표방한다.
인근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의 핵심축이다.
경기도와 용인특례시는 11일 기흥구 옛 올리브스퀘어 부지에서 ‘경기 용인플랫폼시티 도시개발 사업 착공식’을 열고 반도체클러스터와의 ‘직·주 근접’을 위한 퍼즐 맞추기에 나섰다.
행사에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종선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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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용인플랫폼시티 착공식에서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이상일 용인시장 등 참석자들이 삽으로 흙을 뜨고 있다. 경기도 제공 |
총사업비는 8조2680억원으로 추산되며 경기도와 용인시, GH,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시행한다.
창의적인 복합도시 건설에 방점이 찍혔다.
앞서 2019년 5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기반의 수도권 남부 신성장 거점 도시 조성을 목표로 공동사업시행자 간 양해각서를 교환하며 사업의 윤곽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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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플랫폼시티 위치도. 경기도 제공 |
애초 2029년 준공이 목표였으나 교육환경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절차가 지체됐다.
용인플랫폼시티는 주거용지 37만7718㎡(13.8%), 상업용지 15만8701㎡(5.8%), 산업용지 44만9705㎡(16.4%), 도시기반시설용지 162만9291㎡(59.8%), 기타시설용지 11만3454㎡(4.2%)로 배분됐다.
인구는 2만7283명으로 계획돼 1만105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임대주택은 1954세대로 전체 주택의 19% 안팎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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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플랫폼시티 조감도. 경기도 제공 |
아울러 GTX 구성역 일대 29만7500여㎡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마이스(MICE)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GTX 구성역과 경부 및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신갈JC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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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플랫폼시티 부지 전경. 용인시 제공 |
이 시장도 “수도권 남부의 핵심 거점이자 용인의 4차산업 발전을 이끌 미래형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GTX 구성역 중심의 교통 허브이자, 시민의 여가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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