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제29회 청촌장학재단 장학금과 교수연구비 수여식’을 개최했다.

동아대 승학캠퍼스 경동홀에서 지난 11일 열린 장학금 수여식엔 강대성 부총장과 본부 보직 교수, 청촌장학재단 김상헌 이사장(DN오토모티브 회장), 유시균 전무(DN오토모티브 경영지원본부장), 최학유 상임이사(동아대 명예교수), 최재룡 이사(동아학숙 이사), 최우용 이사(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규환 이사(동아대 경영대학원장), 염정국 이사(동아대 기계공학과 교수), 정원재 감사, 황지현 감사 등이 참석했다.
청촌장학재단은 故 김만수(동아대 건축토목과 1956년 졸업) 동아타이어그룹 회장의 아호를 따 1995년 설립, 1999년부터 지금까지 1358명의 학부생·대학원생·교수에게 31억여원의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급했다.
2023년 10월 작고한 故김만수 회장이 모교에 희사한 기금은 126억원에 이르며, 김 회장의 아들인 김상헌 회장이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고인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교수연구비는 김문정 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 교수 등 동아대 교수 10명과 일본 메이지대·부산대·연세대·중앙대 교수 4명 등 모두 14명에게 500만원씩 모두 7000만원이 지급됐다.
학생 장학금은 김찬주(경찰학과)·정재연(전기공학과)·문지환(체육학과) 학생 등 32명에게 5050만원이 수여됐다.
연구비를 지원받은 교수들의 논문으로 해마다 발행되는 종합논문집 ‘청촌논총’은 올해 제26집이 출간됐으며 전국 대학 도서관과 정부기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되고 있다.
김상헌 이사장은 “고인이 되신 아버님께서는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꿰뚫어 보시고 동아대가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잘 양성하도록 사랑을 베푸신 것이라 생각한다.
저 역시 고인의 뜻을 따라 앞으로 인재 양성에 작은 힘이나마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며 “연구비를 받으신 교수님들은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를 해주시길 부탁드리고 장학생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대성 부총장은 “연구비와 장학금을 받은 교수님과 학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해마다 후학을 지원해주시는 청촌장학재단에 감사하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더 노력해 모교 명예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학교도 청촌장학재단의 큰 뜻을 생각하며 좋은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김상헌 회장이 이끄는 DN오토모티브는 국내 최대 자동차 방진 부품 제조 기업으로 부산에 4400억원을 투자, 동부산아이파크산업단지 내에 대규모 자동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양해각서를 최근 부산시와 체결했다.
이로써 DN오토모티브는 기존 울산공장에 부산의 신설 공장을 더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 차량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월에는 계열사인 DN솔루션즈가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를 짓기로 했다.
DN그룹은 1971년 동아타이어공업을 모체로 자동차부품, 자동차 배터리, 공작기계를 주력 생산하는 기업으로 2023년 자산총액 5조원이 넘어 준대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재계 순위 74위에 올라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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