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수질이 최근 11년 중 가장 깨끗한 상태를 기록했다.

12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2024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평균 농도는 2.3mg/L로, 지난 10년 평균(3.5mg/L) 대비 34% 개선됐다.
BOD는 물속 오염물질을 미생물이 분해할 때 소비하는 산소량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오염이 심하다는 뜻이며, 낮을수록 물이 깨끗하다는 의미다.
올해 영산강의 BOD 농도가 줄어든 것은 수질이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올해 강수량(1,291mm)이 지난해(2,116mm)의 61% 수준에 그쳤음에도 수질은 오히려 23% 개선됐다.
강수량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고 연중 고르게 분포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광주 하수관로 개량, 비점오염원 관리 강화, 하천 주변 퇴비 유입 차단 등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김영우 청장은 “효율적 수자원 관리를 통해 수질 개선을 더욱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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