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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에 수출 중기 충격…"500만불 계약 밀렸다"(종합)

"미국으로 새롭게 수출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관세 문제로 현지 기업과의 논의가 중단됐다.
이를 위해 제2공장을 건설 중이었는데 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유경연 지제이알미늄 대표는 12일부터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대해 25% 관세가 부과되는 것과 관련해 "관세 부과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알루미늄 제조·수출 중소기업 지제이알미늄을 방문해 미국 정부의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품 수입에 대한 25% 관세 부과 시행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중소기업은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방침에 수출 계약 등에 벌써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유 대표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유럽이나 동남아로 수출 다변화로 하려고 해도 기본적으로 설비가 미국에 맞게 돼 있다 보니 장비를 새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이 수출 과정에서 시설을 늘릴 때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업계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출렁이고 있는 원자재 가격 안정에도 정부가 힘을 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한성 신진화스너공업 대표는 "정부가 국내 원자재 가격이 최소한 국제 가격보다 비싸지는 않도록 관리해줬으면 한다"며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원재료를 사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낙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물류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원현 세인아이엔디 대표는 "코로나 전보다 물류비가 이미 2배 이상 상승했는데 중국 선박을 이용해 미국에 들어가면 추가 수수료가 부과돼 물류비가 100% 더 오른다고 봐야 한다"며 수출 바우처 중에서 특별히 긴급으로 물류비 부분 지원 한도를 상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 업계는 중소기업에 대한 교육 강화, 원산지 기준 강화에 대한 대응, 대기업과 협업방안 마련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중기부는 관세 피해 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긴급대응반'을 가동해 미국 관세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애로신고센터, 자금지원팀, 정보제공팀, 수출지원팀 총 4개 팀으로 구성, 주 1회 회의를 통해 정책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검토할 계획이다.
전국 15개 애로신고센터에선 수출 중소기업들의 피해 접수와 애로 상담을 수행, 관세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세 조치로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의 경영 애로 사유에 '보호무역 피해'를 추가해 경영정상화 자금을 지원한다.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안정보증 신청서류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예정된 수출바우처 2차 공고 시 관세 조치 피해기업에 대한 별도 지원물량을 배정해 수출전략 수립 컨설팅을 지원한다.


오 장관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관계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피해가 현실화할 경우 민관 협력을 통해 신속히 대응책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가치사슬 전체를 고려해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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