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들의 독서 여정이 올해로 20번째 반환점을 돈다.
한 페이지씩 읽으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빛고을 독서 마라톤’이 오는 17일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광주교육청은 책 읽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고자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빛고을 독서 마라톤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참가자는 사전에 독서 계획을 세우고 7개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도전할 수 있다.
독서량에 따라 거북이(1,500~2,499쪽), 악어(2,500~4,999쪽), 토끼(5,000~7,499쪽), 타조(7,500~1만548쪽), 사자(1만549~1만5,822쪽), 호랑이(1만5,823~2만1,097쪽), 월계관(2만1,098쪽 이상) 등으로 구간이 나뉜다.
교육청은 참가자의 독서일지 기록을 바탕으로 책 1쪽을 1m로 환산해 완주 여부를 심사하며, 목표 구간을 달성하면 완주증을 수여한다.
지난해에는 총 4만845명이 참여해 2만1,765명이 완주했다.
완주자는 학교장 승인 후 학교생활기록부에 ‘제20회 빛고을 독서 마라톤’ 참가 사실을 기록할 수 있으며, 우수 참가자는 ‘책으로 세계로’ 프로그램 신청 시 가산점도 받을 수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각 학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독서 마라톤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며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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