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 중 출산지원금 가장 많아…첫째 200만원둘째 400만원셋째이상 천만원

〔스포츠서울│안양=좌승훈기자〕최대호 안양시장은 최근 안양9동에서 여섯째 자녀가 출생한 것과 관련해 “다둥이네 보금자리를 지원해 준 가정에서 최근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주거 평수를 늘리는 방안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 중에 있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를 원하는 개인이나 가정이 임신, 출산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시민에게 와닿는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과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임신·출산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시는 경기도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출산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난임 및 임신 준비 가정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한다.
시는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 대해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400만원, 셋째아 이상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후조리비(50만원), 첫만남이용권(200만~300만원), 아이좋아 행복꾸러미(20만~40만원 상당 육아용품), 임신축하금(10만원) 등 출산 관련 지원금이 제공되어 양육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시는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여성검사 비용(13만원, 난소기능 및 부인과 초음파)과 남성검사 비용(5만원, 정액 및 정자정밀형태)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 연령이 20~49세로 확대되고 생애주기별 29세 이하(제1주기), 30~34세(제2주기), 35~49세(제3주기)로 총 3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임산부를 위한 출산 준비 교육, 엽산제철분제 지급, 혈액검사(빈혈B형간염풍진 등), 기형아검사 쿠폰,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19대 고위험 임신질환 진단 시 최대 300만원), 바우처 택시(임신~출산 후 6개월) 등을 제공한다.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대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난임으로 진단받은 부부에게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비를 회차별로 30만~11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냉동한 난자로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에게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비를 부부당 최대 2회, 1회당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출산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생식세포(난자·정자) 동결 지원사업도 확대되는데, 올해부터는 생식세포(난자)를 동결 보존하려는 여성에게 생애 1회 최대 200만원까지 검사비 및 시술비가 지원된다.
또 영구적 불임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생식세포 냉동 및 초기 보관 비용을 여성 최대 200만원, 남성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안양시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5명을 기록했다.
전국(0.75명), 경기도(0.79명)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안양시는 △24시간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운영 △신혼부부 주택매입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다둥이 보금자리 지원 △임신부영유아 이동지원 등 사회가 함께 아이들 돌보는 시스템과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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