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시가 발표한 ‘2024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양어업과 해면양식 어업은 각각 47만9398t과 4만3397t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7%와 1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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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지역 어업 총생산량(72만8000t)과 어업 생산금액(2조1106억원)이 전년 대비 각각 5.6%와 15.1% 증가했다. 사진은 대형선망 어선의 조업 모습이다. 부산시 제공 |
먼저 원양어업의 경우 생산량이 47만9000t으로, 전년 생산량(41만1000t)과 최근 5년 평균 생산량(43만9000t)에 비해 16.7%와 9.2% 증가했다.
대표적인 원양어업 어종인 가다랑어류의 경우 태평양 해역 어장 확대와 조업 횟수 증가에 따라 생산량이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그러나 선사들의 가다랑어 어획 집중에 따라 황다랑어와 눈다랑어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각각 6.6%와 11.3% 감소했다.
해조류 양식업은 최근 겨울철 고수온에 따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김 생산이 전년 대비 0.3% 증가했으며, 미역과 다시마는 작황 호조에 따라 전년 대비 각각 17.7%와 35.8% 증가했다.
올해 양식업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과 미역 등 해조류 양식의 경우 해황이 안정적이어서, 작황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수온 등 기후변화와 가격변동 등 불안 요인이 잠재돼 있다.
연근해어업은 전년 대비 생산량이 감소했다.
기상악화·고수온 등으로 인한 자원량 변화와 어황 부진, 고유가에 따른 출어 기피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고수온의 영향이 점점 확대되고 있어 연근해어업 대표어종인 고등어(9만3542t)와 전갱이류(2만1635t), 멸치(1만4762t) 등은 감소한 반면, 삼치류(1만3064t)와 정어리(5934t)는 전년 대비 각각 9.3%와 213.5% 증가했다.
내수면어업은 생산량 감소·단가 하락으로 총 생산량이 1451t에 그쳤다.
이는 전년(2390t)에 비해 39.3% 감소한 것으로, 최근 5년 평균 생산량(1777t)보다 18.4% 감소한 것이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왕우렁이(192t), 붕어(87t), 잉어(66t), 블루길(61t), 가물치(53t) 순이다.
어종 대부분의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내수면 양식으로 생산되는 가물치는 8.2% 증가했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해 원양어업과 해면 양식어업 생산량은 증가했으나, 연근해 및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해 수산자원 증강과 서식환경 복원 기반을 마련하고, 양식 수산물 생산 안정화를 위한 기반시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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