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21일 서울 종로구 범창쥬얼리에서 촬영한 금반지 모습.[사진=연합뉴스]
금에 대한 안전 자산으로서의 매력이 커지면서 금값이 3분기에는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3500달러(약 509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커스 가비를 비롯한 맥쿼리그룹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금값이 3분기에 온스당 3500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금은 이날 기준 온스당 약 2940달러(약 42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맥쿼리는 “미국 재정 적자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금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들어 금값은 12% 상승했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맥쿼리는 미국의 재정 전망이 악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이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쿼리는 “현재까지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투자자들과 공식 기관들이 금이 가지는 신용 위험이나 거래 상대방 위험이 없다는 점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량이 늘어날 여지가 충분하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얼리, 골드바, 동전 및 기술 부문에서의 실물 금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추가적인 지지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주경제(www.ajunews.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