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의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1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학교폭력 현황’ 분석 결과, 2023년 2,717건이었던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2024년 2,402건으로 줄어들며 315건(11.5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특히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교육공동체 학교생활규정’을 전국 최초로 제·개정해 규칙과 질서가 바로 선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쓴 결과라고 평가했다.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중학생을 대상으로는 전남학생교육원과 연계해 학기 초 ‘8시간 평화키움 감수성 교육’을 351학급에서 진행했다.
학급 내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학급 어울림 프로그램을 1,630학급에 지원했다.
또 학교폭력 예방교육지원단(24명)을 운영해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과 학교폭력 예방 공연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심군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온종일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맘-품 지원단’을 운영해 학부모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남자치경찰위원회와 반기별 협의회를 개최하고 경찰청 및 유관기관과 합동 간담회를 통해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학교폭력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EBS 학교폭력 예방 진단검사 ▲학교폭력 예방 영화 제작 동아리 운영 ▲회복적 대화모임 매뉴얼 및 리플릿 제작·보급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호범 학생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의 완전한 근절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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