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곡성군(곡성군수 조상래)은 지난 13일 곡성읍 초등학교, 영·유아 보육기관,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주민들 중 해외 방문을 계획 중인 경우 백신 접종을 통해 홍역에 사전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에서 홍역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 역시 베트남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발진·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 나타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감염 확률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방백신을 2회 접종하고, 2회 모두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특히, 면역 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가 홍역에 감염될 경우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군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여행 전 홍역 백신을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통해 감염병 예방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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