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군수 김성)은 연접 지역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16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구제역 차단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먼저 4월 예정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오는 20일까지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접종 대상은 소·돼지 등 모든 우제류이며 1,679농가 6만8,400두다.
100두 이하 소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를 통해 접종 지원하고, 100두 초과 사육 농가는 자체적으로 접종한다.

지난 16일 열린 구제역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분야별로 구제역을 예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모색하고, 농장 단위 차단방역을 위해 소독약품 4t을 긴급 공급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은 이번 일제 접종이 완료된 후 모니터링을 실시해 누락된 개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구제역 차단을 위해 관내 축산시설 및 우제류 농가에 대해 군 방역 차량 2대, 농림부 차량 4대와 함께 장흥축협 공동방제단 차량 8대를 동원해 일제 소독을 지속해서 실시할 방침이다.
김성 군수는 “연접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축산농가와 협력해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농장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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