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상업지역 내 노후 철골 주차장이 지상 8층 규모의 주차빌딩으로 재건축된다.
광명시는 17일 하안동 38-1에 건립하는 주차빌딩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하안동 상업지역 내 기존 철골 주차장의 주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곳에 있는 기존 철골 주차장은 1992년 지어졌지만, 내부 회전반경 부족과 협소한 주차구역, 시설 노후화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시설이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으로 주차 환경 개선을 통한 상업지구 상권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3년 7월 광명도시공사와 건축 대행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해 재건축을 결정한 후 지난달 기존 주차장을 철거했다.
주차빌딩 공사에는 250억원이 투입된다.
새로 짓는 주차빌딩은 6959 규모로, 내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재건축 후에는 지상 3층, 연면적 2148㎡였던 기존 주차장 대비 약 3배 정도 면적이 늘어난다고 시는 설명했다.
빌딩 내부에는 상가와 광명도시공사 사무실도 들어선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이며, 2~6층은 주차장이다.
7~8층에는 광명도시공사 본사가 입주한다.
시는 건물 외부에는 광장 등 공유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새로 짓는 주차장은 설계 단계에서 제로에너지 건축물 예비인증과 배리어프리(Barrier-Free, 무장애) 예비인증을 받아 고령자,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새로 지어지는 주차빌딩이 주민 편의는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면서 "공사 추진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관리로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