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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12년 도전 끝에 세계 7대륙 정상 밟다

경북 구미시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정복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14일 열린 해단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 국회의원, 박교상 시의회 의장, 구미시산악연맹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원정대의 성공을 축하했다.


원정대는 지난해 12월 남극 빈슨메시프(4892m) 정상에 올라 태극기와 구미시 깃발을 휘날리며 12년간 이어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 7대륙 원정의 시작

길구미시의 도전은 2008년 히말라야 초오유봉(8201m) 원정에서 시작됐다.
‘Yes Gumi 초오유 원정대’는 같은 해 10월 2일 정상 등정에 성공하며 ‘예스구미 조형탑’을 설치, 도전의 서막을 열었다.


2011년, 시 승격 40주년(2018년)을 기념해 7대륙 최고봉 정복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됐다.
‘Yes Gumi 세계 7대륙 최고봉 원정대’는 2012년 유럽 엘브루즈를 시작으로 매년 한 곳씩 등반에 성공하며 도전을 이어갔다.


◆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도전

순탄한 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15년 에베레스트 원정 중 네팔 대지진(규모 8.1)으로 등반이 중단됐고, 이후 재정적 문제로 남극 원정이 연기되는 등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2016년 남미 아콩카구아와 오세아니아 칼스텐츠 정상에 올랐고, 2017년에는 에베레스트 재도전에 성공하며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그리고 마침내 2024년 남극 빈슨메시프 등정으로 도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 12년의 도전, 새로운 시작을 준비

원정대장 장헌무(8회 참여)는 "에베레스트에서 지진을 겪던 순간, 칼스텐츠 밀림에서 매일 비를 맞으며 식사했던 기억, 그리고 동료를 떠나보내야 했던 아픔까지 모든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경숙 대원(구미시 산악구조대장, 5회 참여)은 "모든 산이 힘들었지만, 동료들과 함께했기에 가능했다"며 후원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장 대장은 "2008년 초오유봉에 묻은 8,201명의 소원지를 2028년 시민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것이 우리의 다음 목표"라며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원정은 단순한 등반이 아니라, 구미의 도전 정신과 결속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구미는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을 지속하며 시민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이번 원정 성공을 계기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등 국제적인 도전을 이어가며 지역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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