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道 등 9개 기관 협약
전북도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활성화를 위해 기초자치단체, 기관, 기업과 손을 맞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를 통해 전북형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내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목표다.
전북도는 17일 군산시와 진안군,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전북개발공사 등 9개 기관·기업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에너지 자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협약을 통해 새만금국가산업단지 5·6공구에 적용할 ‘전력수요유치형’과 진안군 동향면 상능길마을을 대상으로 한 ‘신산업활성화형’ 두 가지 특화지역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력수요유치형 모델은 새만금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입주 기업들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신산업활성화 모델은 전력 자립률이 높은 진안 지역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산업을 도입해 전력 생산 원가 절감과 안정적인 공급이 목표다.
특히 열병합발전 기업 오씨아이에스이(OCI SE)와 새만금개발청, 전북개발공사 등은 전력과 열원을 저렴하게 생산·공급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공급해 전기 생산과 소비를 한곳에서 이루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규제 특례를 활용해 입주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100%(RE100)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은 공모 절차를 거쳐 올해 2분기 중 확정된다.
김관영 지사는 “각 기관·기업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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