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등 선진국 독점사업 진출
DL이앤씨가 인도네시아 시보르파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의 설계·시공 등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건설사업관리(CM)를 맡는다.
DL이앤씨는 한국중부발전이 대주주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PT. 시보르파 에코 파워’와 150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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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한국중부발전 부장(왼쪽부터)과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 문병두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 이창석 DL이앤씨 토목영업담당이 14일 인도네시아 시보르파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L이앤씨 제공 |
DL이앤씨는 2030년 8월까지 발주처를 대신해 설계·시공 등을 총괄 관리하는 CM을 맡는다.
단순 도급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던 CM 분야까지 업역을 확대한 것이다.
DL이앤씨는 “CM은 프로젝트 경험과 프로세스에 대한 높은 이해를 요구하는 기술집약적 업역”이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국내 건설사들이 최근 해외수주 경쟁에서 중국의 저가 공세로 위협받는 상황 속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집약적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는 “공공기관이 사업을 제안해 수주하고, 국내 기업은 설계·시공관리에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향후 ‘민관(民官) 상생 협력’의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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