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기술 협력에 나선다.
첨단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R&D), 기술이전, 인력 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바이오 스타트업 간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현지에서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간 기술교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 기관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바이오, 첨단 제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공동 협력 연구개발(R&D)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인력 교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형태로 협력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이후 프라운호퍼의 대표적인 실증기반의 연구소인 프라운호퍼 IML, ISIT를 방문해 국내 글로벌 혁신특구와의 AI 물류운송 로봇, 직류(DC) 제품 분야의 선진기술 이전과 공동 실증 R&D 등 국내 글로벌 혁신특구와의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프라운호퍼 연구소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대구시·대구 기계부품연구원·GRC협의체는 프라운호퍼 IML과 'AI 로봇 기술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프라운호퍼 ISIT와의 공동 워크숍도 개최한다.
아울러 제약·바이오 스타트업, 연구기관, 투자자가 한데 모여 글로벌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는 바이에른 지역 내 BioM을 방문, 양국 바이오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및 기술교류, 글로벌 공동 진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향후 국내의 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K바이오랩허브 등을 조성할 때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독일과의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기존 파트너십은 더욱 강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바이오 클러스터 협력 논의 등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갖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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