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구가 보유하던 목동 중심 상업용지 땅 1만9172㎡(약 5800평)를 공개 매각한다.
공시지가만 2306억원 규모다.
이 땅은 목동중심지구 내 핵심 부지(목동 919-7, 8번지)로 지하철 5호선과 국회대로, 서부간선도로가 인접한 교통요충지이자 SBS와 CBS, 현대백화점과 행복한백화점 등 주요 방송국과 대형 유통시설이 밀집된 양천구의 주요 상업지역이기도 하다.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된 양천구 소유의 땅이다.
목동 919-7 부지는 25년간 장기 대부계약에 따라 홈플러스 목동점으로 사용되다 지난해 11월 철거·반환됐고, 목동 919-8 부지는 주차장 및 견본주택으로 사용돼왔다.
양천구는 목동 919-7, 8의 매각 처분에 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지난달 21일 구의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
목동 919-7, 8 부지는 2022년 4월 특별계획구역으로 서울시에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 방송통신시설, 입시학원 등을 제외한 교육연구시설, 관광숙박시설 중 한 가지 이상의 용도가 도입돼야 하며 그 합은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이어야 한다.
양천구는 최근 정비구역 지정 등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목동아파트 재건축과 국회대로 공원화, 서울시와 공동용역 중인 목동 운동장·유수지 일대 통합개발, 서울양천우체국 청사 재건축, 목동KT부지 개발 등 주변의 개발 여건과 목동 중심지구라는 입지적 특성을 감안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올해 상반기 중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하반기 중에 공개 매각을 위한 일반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목동 919-7, 8 부지는 오랜 기간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염원이 있는 곳이었다”며 “미래비전이 있는 기업이 들어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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