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은 19일 “대광여고·서진여고 통학로에 설치됐던 컨테이너가 철거돼 학생들의 통행 불편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해당 통학로는 지난해 11월 부지를 소유한 민간 개발업체가 토지 소유권을 주장하며 왕복 2차로 중 한 차선에 컨테이너를 설치해 통행에 불편을 초래해왔다.
이후 대광여고와 서진여고의 학교법인인 홍복학원과 토지 실소유주 간 갈등이 이어지며 문제는 4개월째 해결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홍복학원 임시이사회, 토지 실소유주와 협의하며 중재에 나섰고, 지난 12일에는 이정선 교육감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어 18일 교육청, 홍복학원 임시이사회, 토지 실소유주가 모여 컨테이너 철거에 합의했다.
홍복학원 임시이사회가 4월 중 정상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인 정상화에 나서기로 하면서 토지 실소유주가 철거안을 수용했다.
시교육청은 통학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홍복학원의 법인 정상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임시이사회는 법무 대리인을 선임하고, 법인 내에 정상화 전담 인력을 배정해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이 최우선”이라며 “학교법인과 협력해 안정적인 학교 운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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