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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대감

제주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오를 것으로 보이면서, 다음 달 최종 등재 결정 여부에 대한 제주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최근 회의에서 '제주 4·3 사건 기록물'에 대해 등재를 권고했다.
최종 결정은 다음 달 2∼17일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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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신청서상 해당 기록물의 명칭은 '진실을 밝히다.
제주4·3아카이브'로, 제주 4·3 사건과 관련된 총 1만4673건의 기록을 포함한다.
당시 공공기관에서 만들어진 각종 문서와 재판 기록, 도서, 엽서, 소책자, 비디오, 오디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18년부터 4·3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6년여간 4·3 기록물 수집과 목록화, 심포지엄 개최,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3차례 심의 끝에 2023년 10월 국내 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
같은 해 11월에는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 독일과 영국에서 4·3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특별전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4·3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이 사건을 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면서,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제주도는 "최종 등재에 성공할 경우, 4·3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인권의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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