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는 19일 시청에서 몽골 우부르항가이주와 '우호협력도시 관계수립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등 시 관계자, 푸렙도르지 오치린 주지사 등 11명의 우부르항가이주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안산시 대표단이 우부르항가이주를 방문해 '교류의향서'를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문화, 관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시민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우부르항가이주는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시에서 서남쪽으로 420㎞ 떨어진 곳에 있다.
주도는 아르바이헤르이며 면적은 6만2,895㎢, 인구는 10만여 명이다.
농·축산업과 관광산업이 발달했으며, 고대 몽골제국의 수도였던 우부르항가이주 하르호룸이 지난 2022년 몽골 신수도 대상지로 지정돼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우르브항가이주는 이번 방문에서 시의 교육 시스템을 경험하고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오치린 주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안산시와 공식적인 협력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며 "협약이 양 도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교육 분야를 시작으로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공동 발전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우부르항가이주 대표단은 시의 주요 교육기관과 공공시설, 관광지를 방문한 뒤 오는 23일 출국한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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