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청년 공익 생태계를 확장, 취약 조건 청년들의 지역 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동그라미 활동단 ‘품’에 참여할 청년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동그라미 활동단 ‘품’은 노원청년정책네트워크 5기의 인권 존중 및 기후환경분과에서 기획한 활동으로, 올해 새롭게 도입된 ‘청년자율예산제’를 통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다.
기존의 청년 공익 동아리 사업은 주로 비장애인 및 활동성이 높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나, ‘품’은 장애, 취약 조건을 가진 청년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이들의 ‘문화생활권’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뿐 아니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권 감수성을 고려한 컨설팅 ▲선정팀 간 교류를 통한 상호 학습의 기회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노원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두고 있는 만 19~39세 청년 3인 이상으로 구성된 청년 모임 및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생활권 청년’이란 노원구에 주소지를 둔 재직자, 재학생(휴학생 포함), 단체 활동 청년을 의미하며, 비영리법인, 비영리단체, 협동조합 등 노원구를 주소지로 둔 단체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사업은 ‘청년주도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영화 토론, 문화 향유 프로그램 운영과 같은 ‘장애 청년과 함께하는 문화도시 노원’ ▲기후위기 대응 공익 프로그램, 건강한 밥상 만들기 프로그램 운영 등 ‘취약 조건 청년과 함께하는 노원’ 지정과제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팀에는 공익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업비가 지원되며, 해당 사업비는 강사비, 문화 활동비, 사업 운영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장애, 경계선 지능, 고립·은둔, 가족 돌봄 등 취약 조건을 지닌 청년들과 함께 포용적 공익활동을 기획한 팀을 우대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3월 25일까지로, 이메일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노원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노원 청년정책거버넌스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년 참여특화센터인 ‘노원청년정책거버넌스센터’를 개소했다.
구는 노원청년정책거버넌스센터를 통해 청년 참여생태계의 규모와 전문성을 꾸준히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 청년들의 활발한 활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년들이 노원구에서 주도적으로 공익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의 비장애인, 활동성 청년 중심에서 벗어나 모두를 위한 공익 커뮤니티 활동에 많은 청년과 단체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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