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문화제·대릉원’ 야간문화유산 부문 수상, 차기 개최지는 태국 치앙마이
경북 경주시는 지난 18~21일까지 4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시 일원에서 열린 ‘2025 피나클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화백컨벤션뷰로와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IFEA ASIA)가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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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1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시 일원에서 열린 ‘2025 피나클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 모습. |
행사는 18일 세계축제협회 이사회로 막을 올렸다.
1956년 뉴욕에서 창립된 이래 7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이외 지역, 그것도 아시아에서 열린 첫 이사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19일에는 세계 축제 전문가들의 특강과 함께 황룡원에서 ‘아시아축제교류의 밤’ 환영 리셉션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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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둘째 날인 19일, 황룡원에서 열린 환영리셉션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참가자들은 이후 월정교와 동궁과 월지를 둘러보는 야간 투어에도 참여했다.
20~21일까지 양일간 본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축제, 문화유산 그리고 야간경제’를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각국 전문가들의 사례 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첫날에는 미국 파사디나 장미 퍼레이드, 중국 칭다오 맥주축제, 아일랜드 슬라이고 축제 등의 성공 사례가 소개됐다.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회로 ‘글로벌 다이얼로그’가 진행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 정헌율 익산시장,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위라퐁 리트로드 태국 치앙마이 부지사 등 10인의 축제도시 대표들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문화유산과 신야간경제를 연계한 축제산업 활성화 의지를 다졌다.
같은 날 저녁 열린 아시아축제도시 지정식 및 아시아페스티벌어워즈에서는 태국 치앙마이, 부여군, 금산군이 아시아축제도시로 지정됐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칭다오 맥주축제, 경주 신라문화제 등이 야간경제 관련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경주시는 ‘신라문화제와 봉황대·대릉원 구역’으로 ‘2025 아시아 축제와 야간문화유산구역’ 부문을 수상하며, 문화유산 기반 야간관광의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21일 열린 아시아 피나클 어워즈에서는 금산세계인삼축제, 필리핀 디나그양 페스티벌, 베트남 달랏꽃축제, 무주반딧불축제,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고령 대가야축제 등이 분야별 상을 수상하며 아시아 각국의 우수 축제를 널리 알렸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차기 개최지인 태국 치앙마이에 공식 대회 깃발을 전달하며, 2026년 행사 개최지를 발표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 올해 첫 경주시 주관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과 야간경제를 연계한 경주만의 특색 있는 축제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축제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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