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광역시급 행정체계 구축을 위한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용인시는 2국, 3과, 1동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 개편안을 다음 달 개최되는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급격한 도시 변화에 대응하고 반도체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시는 광역시로 가는 여정에 있는 만큼 다양한 행정 수요가 늘고 있다"며 "보다 효과적으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언론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시는 우선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확대에 맞춰 자치행정국을 신설한다.
교육문화체육관광국은 전문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육청년여성국 ▲문화체육관광국으로 분리한다.
시는 시민·언론 소통 강화를 위한 '미디어담당관'과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복구를 위한 '재난대응담당관' 신설도 추진한다.
인구 5만명을 넘어선 유림동의 경우 유림1동과 유림2동으로 분동하는 내용도 조직 개편안에 담았다.
앞서 시는 유림동 분동을 위해 '용인시 법정동·리 명칭 및 관할구역 조례'를 개정했다.
시는 업무를 분리한 이후에도 각 부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조직개편 이전부터 시행한 사업과 향후 진행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연속성과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시는 기획조정실의 세부 부서도 ▲정책 ▲예산 ▲인사 ▲법무 기능을 담당하는 체계로 재편할 예정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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