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 화천고등학교(교장 이태환)는 2025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미국 세인트존스 대학(St. John’s College)의 고전 명저(Great Books)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한다.
이번에 운영되는 그레이트북스(이하, GB) 프로그램은 고교학점제의 전면 시행,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과 더불어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2.0 조건부 승인의 후속 조치로 중점 교육과정을 이행하기 위하여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교지정과목 생활·교양의 논술 2학점으로 편성했다.
세인트존스 대학의 GB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강의나 참고서적에 의존하지 않고 문학, 철학, 수학과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 분야까지 포괄하는 학문 전 분야의 고전과 명저를 읽고 토의하는 가운데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양하는 통섭적 고전 교육 방식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상반기에는 △동굴의 우화(플라톤) △오이디푸스(소포클레스) △유클리드(에우클레이데스)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 △코스모스(칼 세이건) △소네트 18(셰익스피어) △수학자의 아침(김소연) △버밍엄 감옥에서 온 편지(마틴 루터 킹) △제비뽑기(셜리 잭슨) 등 16차시에 걸쳐 다채로운 주제로 구성해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서고금의 명저를 읽고 토의하는 가운데 글쓰기 과정을 접목시킨 것으로 ‘독서와 글쓰기로 단단하게 사고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세인트존스 대학과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GB 교육을 한국 교육 현장에 적극적으로 보급해 온 인천대학교와 한림대학교, 강원대학교 교수를 강사로 초청하여 국어 교사와 함께 일 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1학년 김태희 학생은 “학교를 다니며 친구들과 책에 대해 토론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GB 특강을 통해 여러 작품을 같이 읽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앞으로도 작품을 읽을 때 사고력을 키우고, 더 많이 친구들과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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