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안성시는 26일 공도읍 소재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에서 김보라 안성시장, 윤종근 국회의원, 임춘건 한국폴리텍대학 기획훈련이사, 주요 연구기관장,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소부장 실장평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를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한 데 따른 후속 사업이다.
동신 산단은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일대 157만㎡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 산업의 신뢰성 제고와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테스트베드 구축에는 2028년까지 총 28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반도체융합캠퍼스에는 클린룸, 공동연구실 등 전용 공간을 마련되며, 실장평가와 분석, 인증 등을 위한 핵심 장비 20종 24대를 구축한다.
사업에는 한국광기술원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공동 참여하며, 안성시 역시 일부 연구개발비를 출연해 산·관·학·연 협력 체제로 운영된다.
시는 주요 주체 간 협력을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해 소부장 산업의 수요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베드 구축 추진을 계기로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등 종합적인 육성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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