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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시장 위축에도 '청창사' 인기는 치솟았다

토스, 직방. 지금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이 회사들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의미하는 '유니콘'이라는 것 외에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이라는 점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유망 창업 아이템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입주공간 제공, 교육·코칭, 사업화 자금 지원 등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한다.
최근 녹록하지 않은 대내외 경제 여건으로 창업 시장은 위축돼 있지만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인기는 더 오르고 있다.


27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날 15기 입교식이 진행된 청년창업사관학교에는 올해 850명 모집에 총 4671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5.5대 1을 기록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경쟁률은 최근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2023년엔 경쟁률 3.6대 1이었고, 지난해는 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벤처 투자 시장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도 창업 열기는 꺾이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는 최근 창업이 침체돼 있는 것과도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한 기업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118만2905개로, 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6년 119만177개 이후 가장 적었다.
경기둔화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이른바 '3고'에 따른 소비위축, 저출산·고령화 지속 등이 이유로 꼽혔다.


업계에선 창업 환경이 창업자의 경쟁력만으로 살아남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 외려 정부 지원 사업 수요를 키웠을 것으로 본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사업화 자금 최대 1억원 지원을 비롯해 교육 및 멘토링과 투자유치 지원 등 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한다.
글로벌형, 지역 특화형, 투자형으로 구분해 전국에 18개가 운영되고 있어 창업 기업의 니즈에 따라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의 성과도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매년 창업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1년 운영을 시작해 올해 15년 차로, 현재까지 8477명의 청년 창업가를 배출했다.
지난해는 코스닥 상장 1개 사, 아기 유니콘이 4개 사 지정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출신 기업의 매출은 4조4897억원, 신규 일자리 창출은 1만3610명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 창업자에게 마중물을 지원하며 이를 중심으로 청년창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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