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시와 함께 내달 1일 부산해수청에서 ‘부산청·부산시·BPA 기관장 행정협의회’를 개최한다.
기관장 행정협의회는 부산해수청을 비롯해 부산의 해양과 항만을 대표하는 3개 기관이 ‘부산항 경쟁력 강화’라는 공동 목표로 부산항 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이번 협의회에는 김혜정 부산해수청장을 비롯해 김광회 부산시미래혁신부시장,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 3개 기관의 기관장들과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다.
3개 기관장 행정협의회는 2017년을 마지막으로 8년 만에 다시 개최된다.
현재 북항 재개발 등 지역 현안과 국제물류환경 변화 등 안팎의 시급한 현안이 많은 상황이라 지역 업계의 기대도 크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항 재개발부터 부산 북항 화물차 주차장 조성, 2025 부산항 축제, 지방세 감면 조례 개정 등 각 기관에서 제출한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을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다.
또 회의 결과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그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김혜정 부산해수청장은 “최근 경기침체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해운항만 산업이 직면한 도전 극복과 부산 북항 재개발 등 부산항 발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염원과 기대가 어느 때 보다 큰 만큼 기관장 행정협의회가 부산항을 중심으로 부산 발전 전략을 고민하고 현안을 풀어가는 협력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김광회 미래혁신 부시장은 “부산항은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부산경제, 산업, 도시발전을 이끄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산의 정체성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조성과 함께 동북아 최고의 항만인 부산항의 위상을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3개 기관이 서로 머리를 맞대 현안 사항을 논의,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기관장 행정협의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동북아 환적 중심 항을 넘어 세계적인 글로벌 항만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부산해수청, 부산시와 함께 힘을 모아 부산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
이번 행정협의회가 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부산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회의는 하반기에 부산시에서 주최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