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가 세교3 공공주택지구의 조속한 지구 지정을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건의했다.
오산시는 이권재 시장은 27일 LH 본사를 방문해 이한준 LH 사장에게 이같이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세교3지구의 신속한 지구 지정은 오산시의 인구 50만 자족시대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첨단테크노밸리 조성과 통합하수처리장 조기 신설을 위해서라도 지구 지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세교3지구는 2023년 11월 정부가 신규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발표한 곳이다.
지구 면적은 440만㎡로, 총 3만1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사업 절차를 앞당기기 위해 지구 지정을 위한 기본 과정인 '도시컨셉자문회의(UCP)'를 7차례 수행했으며, 오는 4월 초 마지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관련 절차가 마무리 단계인 만큼 상반기 중으로 지구 지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세교3지구 내에 30만평 규모의 테크노밸리를 조성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줄 것도 LH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인구 급증에 따른 하수처리 시설 확보를 위해 LH가 통합하수처리장을 조기 시공해 줄 것도 요청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세교3지구는 민선 8기 핵심 과업이자 시민 숙원사업"이라며 "신속하게 지구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무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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