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금융]](http://cdn2.ppomppu1.co.kr/zboard/data3/hub_news2/2025/0330/newhub_20250330152802278124.png)
신한EZ손해보험이 신한금융지주의 1000억원 유상증자에 힘입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도전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신한EZ손보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증자 이후 신한금융의 지분율은 85.1%에서 91.7%로 늘어난다.
동시에 신한EZ손보의 자본도 현재(1113억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다.
신한EZ손보는 지난 2022년 신한금융의 마지막 비은행 계열사로 편입됐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했다.
출범 직후인 2022년 127억원 적자를 냈고, 이후에도 △2023년 -78억원 △2024년 -174억원을 기록하며 신한금융지주의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했다.
실적 부진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작은 자본 규모가 꼽힌다.
디지털보험사의 특성상 자본이 적어, 지급 여력 비율이 높은 주력 보험 상품을 판매하기가 어렵다.
또 디지털보험사의 규제로 사이버마케팅(CM) 채널로만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채워야 한다.
이 때문에 상품 구조가 단순하고 저렴한 미니보험을 주력으로 할 수밖에 없어, 수익성이 낮았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신한금융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은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의미도 있다.
신한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기여도는 지난 2021년 42.4%에서 지난해 25.2%로 반토막 났다.
경쟁사인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기여도(40%)에 비해도 눈에 띄게 뒤쳐지는 실적이다.
신한EZ손보는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장기보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디지털보험사 시스템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당국의 권고치를 턱걸이로 웃돌건 K-ICS비율(159.2%)도 보강할 계획이다.
아주경제=이수정 기자 lee10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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