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서부권과 서울 사당역을 오가는 '5503번' 광역버스가 1일 개통됐다.
평택시는 이날 안중체육관 앞 광장에서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503번 광역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 버스는 안중터미널에서 출발해 현화지구·청북신도시, 의왕 요금소를 경유해 사당역까지 가는 노선이다.
평일 기준 하루 18회 운행한다.
의왕 요금소에서는 강남역, 잠실환승센터, 양재역, 교대역 방면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이 노선은 경기도 광역버스 가운데 7번째로 노선 길이가 길다.
시계에서 사당역까지 거리가 50.3㎞에 이른다.
서울 등 대도시권에 진입하는 광역버스의 운행 거리는 관련 법상 50㎞ 이내로 제한된다.
하지만 시는 노선 신설 필요성을 지속해서 정부에 건의해 지난해 6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노선을 결정하면서 개통이 성사됐다.
시는 이번 개통으로 이전까지 시외버스를 이용하거나 평택역으로 이동해 철도로 서울을 오갔던 서부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노선에는 6대의 수요전지연료버스가 투입되는 점도 특징이다.
평택시 광역버스에 수소 차량이 도입되는 첫 사례다.
이들 차량은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에서 충전하게 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광역버스 개통으로 서부지역 시민의 이동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부지역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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