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홍 구로구청장이 3일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수위원회 구성 등 별도의 취임 준비와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한 장 구청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3일 오전 8시 40분 구청 현관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일일이 맞이하며 악수로 인사했다.
이어 구청장 집무실에서 부구청장과 함께 사무 인계 · 인수서에 서명하고 구청 국장단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후에는 구로구의회 의장실을 방문, 정대근 의장을 비롯한 구의회 의장단과 20여 분가량 인사를 나누며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당부하고 약속했다.
취임식은 기념행사 없이 오전 10시 30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2분기 직원 정례조례로 대신했다.
장 구청장은 취임사에서 구로구의 대전환을 위한 청사진과 구정 운영 방향 등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수도권 1호선 철도 지하화, 구로차량기지 이전, 구로역사 새 단장(리모델링), 신구로선 조속 추진 등 교통 혁신 ▲재개발· 재건축 민관 협력 추진 ▲학교 환경 개선비 증액, 평생학습관 설립 등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조성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등 지역경제 활성화 · 일자리 창출 ▲복지 인프라 확충 등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 조성 ▲무장애 숲길, 우리동네 15분 정원 등 생태 · 문화도시 조성 등을 담았다.
또 “사명감을 가지고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현재 직면하고 있는 현안들도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강력한 의지로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주민을 만나 소통을 통해 주민과 행정 간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구청장 집무실에서 구 주요 업무를 결재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1호 결재는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이다.
이와 관련 구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민생을 중요한 과제로 삼겠다는 장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화원경로당, 구로G밸리체육관, 세곡경로당, 온수근린공원 무장애길 조성지, KBS 송신소 부지 복합문화타운 등을 차례로 찾아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현안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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