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30대 패륜아(본지 인터넷판 3월 31일 자 보도)가 경찰 수사에서 작년 말 친형까지 살해했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3월 26일 부산 해운대구 모 아파트에서 60대 아버지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A씨(남성)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지난해 12월 친형을 살해한 범죄까지 밝혀내고 아버지 살해 사건과 병합해 오는 4일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가족 재산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6일 새벽 아버지 B씨가 사는 해운대구 반송동 모 아파트에서 B씨에게 여러차례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다.
경찰은 “저녁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B씨의 지인으로부터 신고받고 출동해 B씨가 숨져 있는 현장을 확인한 뒤 피의자를 추적했고 지난 27일 오후 4시 40분께 반송동 도로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지난 30일 A씨를 구속하고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수사하던 도중 작년 말 친형 C씨까지 살해한 사실을 밝혀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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