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총면적이 1069.5㎢(66만9028필지)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적 가치(인근 토지의 2024년 공시지가 기준)로 따지면 약 2조3000억원이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가 공표한 2025년 지적통계상 인천의 총면적은 인천경제자유구역 11-2공구(1.5㎢)와 10공구 항만배후단지(0.9㎢)의 매립 준공으로 2.4㎢ 늘어났다.
1970년 최초 지적통계 작성 당시 인천의 면적은 189.1㎢였으나 이후 지속적인 공유수면 매립과 행정구역 편입을 통해 확장됐으며, 2023년 군위군을 편입한 대구(1499.5㎢)에 이어 특별·광역시 중 두 번째로 넓은 1069.5㎢로 증가했다.
초기 대비 5.6배 성장한 수치다.

인천의 토지이용 분포는 임야가 3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어 답(14.3%), 대(11.2%), 도로(8.1%), 전(7.2%), 공원(4.2%) 순이다.
산림(임야)과 농경지(전·답·과수원)가 전체 면적의 약 57.8%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잡종지·임야·답이 2.5㎢(0.5%) 감소한 반면 생활기반시설(대)이 2.2㎢(2.0%), 휴양·여가시설(공원·유원지)이 1.2㎢(4.0%) 각각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토지이용 변화에서도 전·답·임야의 면적이 각각 7.4%, 11.5%, 3.4% 감소한 반면 대지·도로·공원 면적은 각각 17.8%, 16.1%, 87.8% 증가했다.
이는 시민의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교통과 휴양·여가시설 등의 확충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한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토지 소유권 현황을 보면 개인 52.4%, 국·공유지 26.6%, 법인 19.1%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개인 소유 토지는 3.6% 줄어든 반면 국·공유지와 법인 소유 토지는 각각 11.7%, 6.8% 늘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적통계는 인천의 면적과 토지 이용 현황은 물론 사회적·환경적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정책 수립과 학술 연구만이 아니라 일반 시민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 사진, 설명을 담은 콘텐츠로 제작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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