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지역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유통업계, ‘저속노화’ 건강식으로 소비자 공략 나서

유통업계가 ‘건강’을 키워드로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트렌드로 부상한 ‘저속노화(Slow Aging)’ 관련 제품을 강화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저속노화는 ‘천천히, 그리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를 지향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다.
△혈당·혈압 조절 △항산화 식단 △장 건강 관리 등 전반적인 신체 기능의 노화를 늦추는 데 초점을 맞추며, 특히 2030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건강관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는 저속노화와 관련한 건강식품을 가장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GS25는 잡곡 수요 증가에 맞춰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품종 다양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GS25의 잡곡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25.9% 증가했고, 전체 양곡 매출에서 잡곡이 차지하는 비중은 15.0%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에는 쌀의 겉껍질을 절반 정도만 제거한 ‘오분도미’를 출시하며 잡곡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CU는 건강기능음료를 앞세워 트렌드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CU에서는 건강기능음료가 커피를 제치고 음료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건강기능음료의 매출 비중은 22.1%로, 커피(19.0%)를 넘어섰고, 올해 3월 기준으로는 22.5%까지 소폭 증가하며 그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CU는 제약사와 협업해 기능성 음료 라인업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코오롱제약과 손잡고 파우치형 스포츠 음료 ‘리얼아미노워터 레드비트 플러스’를 출시했으며, 광동제약과 협업해 ‘비타500’을 이온음료 형태로 재해석한 ‘비타500 이온플러스’도 선보였다.

배달 프랜차이즈도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에 맞춰 건강 메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인생아구찜은 MZ세대의 저염 식문화에 발맞춰 ‘기본 맛’과 ‘간 추가’ 두 가지 염도 옵션을 전 메뉴에 도입했다.
대표 메뉴인 ‘영양만점 알찜’은 매콤한 특제소스에 명란, 곤이(이리), 콩나물, 미나리 등이 어우러져 깊은 감칠맛을 자랑한다.
특히, 명란과 대구 곤이는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웰빙 식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배달 플랫폼도 저속노화 트렌드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발간한 ‘2025 외식업 트렌드 Vol.1’에서 저속노화를 올해 주목해야 할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꼽았다.
특히 도시락 카테고리에서 관련 메뉴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앱 내 저속노화 키워드를 사용하는 가게 수는 최근 4년 사이 약 3배 가까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입증된 저속노화 시장, 유통·외식업계는 이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첨부파일
  • newhub_20250413501067.jpg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