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전통사찰에서 화재 13건이 발생,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 원인 분석 결과 부주의(38.5%), 전기적 요인(38.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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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본부 로고. 강원소방본부 제공 |
특히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연등 설치와 조리 활동 등 화기사용이 급증하는 시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강원소방본부는 △자율안전점검 △화재안전조사 △소방서장 현장점검 △초기 대응훈련 등 종합적인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모든 사찰을 대상으로 낙엽 등 가연물 제거, 소화기 비치 상태 확인, 금연 안내, 외부 취사 금지 등 현장지도를 강화한다.
특히 보물급 문화재를 보유한 신흥사(극락보전), 청평사(회전문), 수타사(대적광전) 등 3개 사찰은 시·군과 합동으로 정밀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은 부처님 오신 날 전까지 모두 보완하도록 조치하고 사찰 관계자들에게 화재 초기 대응 요령과 소화기 사용법 등 실질적인 안전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김승룡 강원소방본부장은 "한순간의 실수로 수백 년의 역사가 잿더미가 되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사찰 방문 시 화기 취급에 주의하고, 흡연 금지 구역 준수, 문화재 주변 소화기 위치 확인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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