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소속 30대 공무원이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북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쯤 광주 북구 중흥동 한 공영주차장 5층에 주차된 차 안에서 북구 소속 8급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가족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신고한 후,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A씨 차량을 확인했다.

차 안에서는 "부서장, 구의원, 민원인 때문에 힘들다.
업무가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북구 내 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새벽, 북구청과 인접한 공영주차장으로 자신의 차량을 몰고 간 정황도 확인됐다.
A씨는 평소 우울증을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북구청도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등 파악에 나섰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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