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LPG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QM6 2.0 LPe가 넓은 실내 공간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QM6 2.0 LPe의 트렁크 용량은 676ℓ로 2열 시트를 접었을 시 2000ℓ까지 확장된다.
동급 SUV와 비교 시 최대 수준이다.
QM6 2.0 LPe가 LPG 차량임에도 넓은 공간을 확보한 것은 가스 탱크를 도넛 모양의 납작한 형태로 트렁크 밑에 숨긴 노하우 덕이다.
QM6 2.0 LPe의 도넛 탱크는 트렁크의 스페어타이어 자리의 하부 플로어와 접촉되지 않도록 떠 있는 구조를 채택했다.
플로팅 구조 설계를 통해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도넛 탱크’ 내부 연료펌프의 진동이 실내로 유지되는 것을 최소화해 가솔린 차와 같은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도넛 탱크는 정숙성뿐 아니라 기존의 단점이었던 안전성도 해결했다.
특허청의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취득한 도넛 탱크 고정 기술은 높은 하중의 원형 탱크를 차체의 뼈대에 해당하는 양측 사이드 빔(side beam)에 브라켓으로 안정적으로 결합해 후방 충돌 시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
탱크를 차량 밑에 숨김으로써 성인 2명이 누울 공간이 나온 덕에 QM6에서는 여유로운 차박이 가능하다.
트렁크 공간만큼 중요한 2열 레그룸은 289㎜로 동급에서 제일 넓다.
1845㎜인 전폭과 2705㎜인 휠베이스가 뒤받치고 있기에 가능하다.
2열에도 컵홀더, 열선 시트, USB 포트, 송풍구 등이 배치됐다.
QM6는 오너가 공간을 최대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상황에 맞는 편의사양도 세심하게 탑재했다.
‘매직 테일 게이트’는 뒤 범퍼 허공에 발을 살짝 넣었다 빼면 마법처럼 트렁크 문이 열리고 닫힌다.
높이 조절도 자유자재로 가능한 핸즈프리 기능이다.
차를 잠글 여력이 없을 때도 유용하게 쓰일 기능도 있다.
‘오토 클로징’은 스마트카드를 소지한 오너가 차와 2m 이상 멀어지게 되면 도어와 트렁크가 자동 잠금되는 기능이다.
이와 더불어 트렁크 공간에도 넉넉함을 쏟아부어 적재공간에 여유를 줬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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