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낸드 가격 최대 18%↑...삼성·SK하이닉스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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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3-28 16:41
조회수 44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28일 올해 2분기 낸드 플래시 계약(공급) 가격이 13~18%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기업용 SSD(eSSD)는 20~25% 상승하며 상승 폭이 가장 클 전망이다.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WDC는 올해 1분기부터 낸드 플래시 생산능력(캐파)을 확대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다른 제조사는 생산량을 보수적으로 유지했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에 비해 2분기 낸드 플래시 구매가 소폭 감소한 것은 전체 낸드 시장의 모멘텀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공급업체 재고 감소와 생산 감축이 (낸드 플래시 가격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낸드 플래시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올해 매출·영업이익이 반도체 다운턴(침체기) 이전으로 복귀하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낸드 플래시 생산량이 시장 수요를 크게 추월하면서 SSD 가격이 폭락, 사실상 원가 수준 판매를 한 것이 꼽힌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고부가가치 미래 먹거리로 꼽은 기업용 SSD는 북미·중국 클라우드 사업자의 수요 증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 상반기 낸드 플래시 구매량도 지난해 하반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PC용 SSD의 2분기 계약 가격 인상폭은 기업용 SSD보다 10~15% 낮을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측했다.

2024년 1·2분기 낸드 플래시 가격 상승 예측치. [사진=트렌드포스]

아주경제=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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