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2024 K-라이프스타일 인 카자흐스탄'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중앙아시아 3개국(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경제사절단과 연계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는 설명이다.

알마티 릭소스 호텔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무역상담회에는 한국 기업 35개사가 참가했다.
현지 바이어 149개사와 312건의 상담을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주산 마켓, 씨유 센트럴아시아, 에어바 프레시 등 카자흐스탄 주요 유통사가 별도 홍보부스를 마련해 한국기업 입점 유치에 나섰다.

코트라는 13일 한국 편의점 CU의 카자흐스탄 현지 운영사인 'CU 센트럴아시아'의 모기업 '신라인'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안드레이 신 신라인 대표는 "한국 소비재 기업이 편의점을 활용해 카자흐스탄 시장에 안착하도록 코트라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부터 이틀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형 쇼핑몰 메가센터에서 K-소비재 판촉전이 진행된다.
유동 인구가 많은 주말에 K-팝 경연대회와 연계해 제품을 판매하고 소비자 반응을 볼 예정이다.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협업해 한국 기업 113개사와 주요 바이어들 간 온라인 상담을 향후 3주간 주선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통상 질서 재편으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대체 시장을 발굴하는 것에 대한 한국 기업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유라시아연합국가(EAEU) 회원국 카자흐스탄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한국의 카자흐스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주요 수출 품목인 화장품은 43.1% 늘었다.
파스타 같은 면류의 경우 17.9% 증가했다.

자나르 튜레베코바 카자흐스탄 대외무역상공회의소 국제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정상 순방과 연계돼 많은 기업인의 이목을 끌었다"며 "현장에서 수출 계약이 다수 체결돼 양국 비즈니스 관계가 더 긴밀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춘우 코트라 부사장은 "중앙아시아에서 대체 시장을 발굴하려 하는 한국 기업이 행사를 통해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기를 바란다"며 "코트라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