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 2배, 영업이익 4배로 성장해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그룹은 1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장인화 회장의 '100일 현장동행'을 마무리하고, 7대 미래혁신과제 중간 점검과 미래 경영비전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CEO(최고경영자)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장 회장은 "그룹 사업과 경영체제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본원경쟁력과 신뢰를 회복하면서 한계를 넘어 과감히 혁신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자"며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4배로 성장해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를 목표로 소재분야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이는 현재 포스코그룹의 시총을 3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포스코홀딩스의 이날 시총은 31조2067억원이며, 포스코퓨처엠 20조489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 11조831억원, 포스코DX 5조8153억원, 포스코엠텍 8682억원, 포스코스틸리온 2757억원 등이다.

아울러 장 회장은 '7대 미래혁신과제' 중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철강, 이차전지소재, 신사업 발굴·사업회사 관리, 신뢰받는 경영체계·기업문화 등을 발표하며, '2030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 달성' 이라는 그룹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미래혁신과제를 통해 철강분야는 제조원가 개선 등으로 2300억원의 원가절감 및 수익창출효과를 거뒀다.
탈탄소 전략으로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녹색전환(GX)를 위해 하이렉스(HyREX) 기술개발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하는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성장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 우선순위도 확정했다.

이차전지소재는 생산성 향상부터 원료 수급 및 판매처 다변화, 투자 우선순위 재검토 등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질적 개선안을 도출했다.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시기를 시장선점을 위한 내실을 다질 기회로 보고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염호와 북미·호주의 광산·자원회사와 협업 등 우량 자원에 대한 투자방안을 확정했다.

이차전지소재 미래전략으로 글로벌 원료 공급망 다변화와 선진국에는 삼원계 중심, 신흥 시장에는 LFP(리튬인산철) 위주의 공급망 확대 등 시장 권역별 차별화 전략을 설정하고, 파트너십에 기반한 차세대 기술표준도 선점할 방침이다.

특히 2030년 신소재 분야도 5조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항공·우주 등 미래산업에 적용될 첨단소재 등 신소재 산업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도록 M&A(인수·합병)기반의 신사업 추진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적자가 지속되거나 투자목적을 상실한 사업들에 대한 구조개편 계획도 확정,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그룹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장 회장 취임과 함께 출범한 '거버넌스 혁신TF'를 통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선임 및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CEO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내 및 글로벌 기업에게도 롤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임직원들의 소중한 열정에 감사와 함께 우리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인지 확신을 주고 싶었다"며 "경영진들이 한발 더 가까이 가고 솔선수범해 서로를 신뢰하는 원팀이 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