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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고휘도 사이니지가 세계 최초로 글로벌 시험기관으로부터 화면 변색 최소화 특성 관련 검증을 획득했다.
휘도는 단위 면적당 밝기를 의미한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LG 사이니지가 황변현상에 강한 특성이 있음을 검증받았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제조 업체 가운데 디스플레이 변색 저항 검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변현상 최소화 관련 기술 개발은 물론 전자 업계 최초로 테스트 방법, 변색 판정 기준까지 제시해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황변현상은 디스플레이 화면이 노랗게 변색되는 현상이다.
드라이브스루 매장 야외 메뉴판·입간판, 버스 광고판, 경기장, 학교 등에 활용된 고휘도 사이니지가 장시간 태양에 노출됐을 때 더욱 자주 발생한다.
LG전자는 기업 간 거래(B2B) 고객들이 고질적 황변현상으로 잦은 제품 교체, 서비스 중단 등 불편함을 겪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문제가 발생하는 과학적 원인을 찾고 사이니지 방열 기술을 개선하며 태양 빛에 강한 소재를 적용하는 등 연구개발(R&D)을 했다.
그 결과 변색을 최소화하는 '안티 디스컬러레이션'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변색에 강한 디스플레이를 판정하는 명확한 테스트 기준이 없었다.
사이니지의 성능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웠다.
LG전자는 객관적·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화학연구원과 협업, 테스트 방법과 불량 판정 기준 등을 도출했다.
UL 검증을 받으면서 공신력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안티 디스컬러레이션 기술을 옥외용 고휘도 사이니지 신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적용 제품군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올해 약 201억달러(약 28조원)에서 2029년 약 273억달러(약 38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성장률은 6% 이상이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이번 검증을 통해 최고 수준의 사이니지 품질과 제품 기술력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고객 불편함을 찾아 해결하는 다양한 R&D 활동을 통해 고객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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