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피앤오케미칼 지분 전량 OCI에 매각

포스코퓨처엠이 OCI와 합작해 설립한 배터리 음극재 소재사 피앤오케미칼의 지분을 OCI에 전량 매각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피앤오케미칼 지분 51%를 전량 OCI에 매각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한다.
같은 날 OCI도 이사회를 열고 지분 인수 안건을 의결한다.
매각가는 5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지난 2020년 7월 각각 51%, 49%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 회사다.
반도체 생산 공정의 필수 소재인 과산화수소와 음극재 핵심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등을 생산한다.

업계에선 포스코퓨처엠이 지분 매각 대금 500억원과 부채 인도 등을 통해 약 1500억원의 재무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피앤오케미칼 지분 매각은 저수익 사업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풀이된다.
피치 사업 본격화를 준비 중인 피앤오케미칼은 작년 561억원의 순손실을 낸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장인화 회장 체제를 맞아 그룹 차원의 전략에 맞지 않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불용 자산 등을 정리하는 대규모 구조개편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을 계기로 그룹 차원의 구조개편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구조 개편 대상의 97% 이상을 완료해 약 2조6000억원의 현금 유입 효과를 기대 중이다.
유입된 현금은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 재투자와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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