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파트너십재단, 日교사 50명 한국초빙…류진 "청년 열린마음이 한일관계 토양"

한일 재계가 운영하는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이 일본 고교 교사 50명을 한국으로 초빙했다.
일본 고교 교사들은 하나고, 용인삼계고 등을 방문하고 산업 시찰을 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재단이 일본 고교 교사 50명을 한국으로 초대하는 '제2회 한일 고교 교사 교류 사업'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본 고교 교사들은 24~29일 5박6일간 한국을 방문해 학교, 기업 등을 탐방한다.
지난 1월 15~19일 1회 프로그램에서 한국 고교 교사 50명을 일본에 보낸 지 7개월 만이다.

재단 이사장인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환영리셉션에서 "양국 젊은이들의 열린 마음이야말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풍성하게 키워나갈 비옥한 토양"이라며 "양국 교사가 좋은 씨앗을 뿌리고 정성을 다해 키워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리셉션에는 류 회장을 비롯해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윤덕민 전 주일 대사 등이 참석했다.
1회 프로그램을 지난 1월 수료한 한국 고교 교사들도 초청돼 일본 교사 방한단과 만찬을 했다.

방한단은 27일 서울 소재 자율형 사립고교인 하나고를 방문한다.
오는 28일에는 경기도 소재 공립고등학교 용인삼계고등학교에 갈 예정이다.
방한단은 수업참관, 학생 및 교사들과의 간담, 한국교육 특징과 현안 등에 질의응답 등을 통해 한국 교사·학생들과 소통한다.
양국 미래세대 간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또 국내 주요기업 및 산업단지 방문, 한일 경제협력 및 한국교육의 오늘과 내일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 한국 전통문화 체험 일정을 소화한다.
방한단은 현대모터스튜디오, LG 사이언스파크, 도레이첨단소재, 판교창업존을 방문해 한국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박하식 민족사관고 교장, 김웅희 현대일본학회 회장 등 전문가 강연을 듣는다.
진관사 견학, 김치담그기 체험 및 태권도 공연 관람 등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한다.

재단 관계자는 "양국 고교 교사 상호방문이 미래세대의 바람직한 한일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의 여러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내년에도 상호 고교교사 방문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 중에는 한국 고교 교사 50명이 일본을 방문해 주요 기업 및 학교방문, 문화체험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