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개발 중인 사실적 전투를 강조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풀수동 액션 모습. 넷마블 제공 |
드라마·고전 게임 지식재산(IP)의 짜릿한 전투의 맛이 배가 됐다.
넷마블 신작 2종을 시연해보고 든 느낌이다.
넷마블은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4’에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몬길: STAR DIVE’ 2종 시연장을 운영한다.
 | |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게임 플레이 모습. 게임 영상 캡처 |
◆드라마 원작을 게임으로…‘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미국의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 등 세계적인 시상식을 휩쓴 미국 케이블 채널 HBO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다.
원작은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가상의 7개 왕국이 연맹 국가의 통치자 자리인 ‘철 왕좌’를 놓고 다투는 내용이다.
2011년 시즌1으로 시작해 2019년 시즌8로 종영한 대작으로, 전 세계 170여 개국에 방송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때문에 넷마블이 개발 중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개발 단계서부터 유저들과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대를 만족시킬만한 게임일까. 시연한 기자는 만족했다.
시연은 게임 초반 구간인 장벽 너머의 프롤로그를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게 마련됐다.
몰락한 북부 가문의 서자인 주인공(플레이어)이 아버지의 부름을 받아 가문으로 돌아온 후의 스토리다.
장벽 너머의 위험을 느끼고, 웨스테로스의 여러 가문과 주요 인물을 만나 도움을 청하는 과정이 전개된다.
중세 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에 우선 매력을 느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 속 캐릭터가 등장하며, 언리얼 엔진 5(3차원 게임 엔진) 활용으로 광활한 웨스테로스 배경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게임 중간중간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대화와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애니메이션의 장면을 만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용자는 기사·용병·암살자 등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인물마다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외형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어 관심을 끌었다.
오픈월드 액션 RPG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유저들도 쉽게 스킬과 화면 배열을 익힐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다가왔다.
초보자들은 초점 공격이 어려울 수 있는데, 적을 향해 화면만 잘 잡으면 게임이 타겟을 잘 맞춰 공격이 보다 쉬웠다.
스킬 조작이 관건인데 이 역시 사용하는 키가 많지 않아 크게 어렵지 않았다.
또 초반에 전투 발발 시 알맞은 스킬 사용방법을 안내하기 때문에 익히기 쉬웠다.
흔히 RPG는 마법이 사용되는 전투들이 많은데, 왕자의 게임: 킹스로드는 원작의 무게감 있는 콘셉트에 맞춰 칼·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전투를 한다.
그 쾌감은 짜릿하다.
기본 스킬과 강타 스킬을 활용한 콤보 스킬, 분노 게이지 활용 등 전략적인 전투로 극대화된 액션감을 즐길 수 있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싱글 플레이 외 협력 중심의 멀티 콘텐츠로 개발 중이다.
이용자는 웨스테로스 대륙을 싱글 플레이로 탐험하다가 윈터펠 같은 대형주들의 성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멀티플레이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을 비롯해 다양한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 | ‘몬길: 스타 다이브’ 게임 플레이 모습. 게임 영상 캡처 |
◆폭발적인 액션 RPG 그 자체…‘몬길: 스타 다이브’
‘몬길: 스타 다이브’는 국내 PRG 마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모바일 RPG ‘몬스터길들이기(2013년)’를 계승한 액션 RPG 게임이다.
주인공 클라우드와 베르나가 몬길러스 길드에서 의뢰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알 수 없는 이유로 변해버린 몬스터의 생태 조사를 진행하는 스토리를 그린다.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가 현시점에 맞춰 트렌디하게 다듬어졌다.
원작보다 세련됐으면서도 상당히 귀여운 그림체가 여성 유저들의 환심을 살만한 그래픽이었다.
원작 유저들의 관심사였던 대표 마스코트도 ‘야옹이’로, 모두가 좋아할 만한 그림체로 그려졌다.
시연에서는 초반 스토리와 전투를 체험할 수 있었다.
몬스터들이 흉폭해진 이유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조작과 플레이는 쉬웠다.
좌우 화면전환도 빨라 전투할 때 적을 타겟팅하기 편했다.
다만 위아래 화면 이동은 다소 느린감이 있어 아쉬웠다.
전투하거나 플레이할 때 크게 걸림돌은 아니나 점프할 때 조금은 신경쓰이는 부분이었다.
전투에선 클라우드와 베르나를 번갈아 공격을 전개하며, 전투 마지막엔 야옹이가 등장해 몬스터를 포획했다.
회피나 포획 타이밍에 맞춰 제스처 포인트들이 안내돼 어렵지 않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조작하는 키 자체가 많지 않아 초보자는 물론 어린 친구들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다가왔다.
지속된 공격으로 보스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고 포박하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액션은 또 폭발적이고 화려해 RPG 마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로 느껴졌다.
상대를 빠르게 제압하는 속도감에 캐릭터의 성장도 금방이다.
뿐만 아니라 길들인 몬스터를 키링 형태로 주인공에게 액세서리로 장착할 수 있으며, 해당 몬스터의 고유 능력을 통해 캐릭터도 성장시킬 수 있다.
교배를 통해 돌연변이 몬스터를 수집하는 이색적인 재미도 추가됐다.
전투 액션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수집·성장 등 부문에서 세밀하게 신경 쓴 개발진들의 노력이 보였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PC, 콘솔,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하며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 | ‘몬길: 스타 다이브’ 캐릭터간 협동 플레이 모습. 게임 영상 캡처 |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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