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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을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증 취득을 통해 한진은 글로벌 특수 화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항공 운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진은 지난 11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 21층 대회의실에서 CEIV 리튬 배터리 인증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은 IATA가 리튬 배터리 운송 절차와 시설, 장비, 규정 등 254개 항목을 면밀히 평가해 국제적인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갖춘 업체들에 발급하는 국제표준인증이다.
리튬 배터리는 화재나 폭발의 위험성이 있는 만큼 UN 규정에 따라 'Class 9' 등급의 위험 물질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IATA는 리튬 배터리의 물류 운송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표준인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한진은 이번 IATA CEIV 리튬 배터리 인증 취득 교육 과정을 통해 특수화물 항공운송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물류 운영의 안정성을 높였다.
통상 이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훈련·평가·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인증 단계로 넘어가지만, 한진은 평가 과정 중 부적합 항목이 없어 조기 인증을 완료했다.
이같은 조기 인증은 한진이 국내 최초다.
한진은 배터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향후 자동차 생산 부분품(Auto Parts) 관련 항공 물류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인증으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보관·운송사업 및 폐배터리 재활용, 배터리 설비 물류 등 단순 항공 물류는 물론 다양한 분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갈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특수화물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계기와 함께 항공포워딩 영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관련 시장에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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