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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9만2000달러대 횡보…트럼프 입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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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지난달 미 대선 이후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랠리를 이어가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 주춤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관망 속에서도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화폐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31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30 기준 전일보다 0.84% 내린 9만25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 연준 발표 당시 1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이더니 이후 꾸준히 9만 달러 대에서 거래 중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8일 내년 기준금리 인하 폭을 당초보다 줄일 것임을 시사한 뒤 이렇다 할 미국 정부의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의 외환거래 전문기업 페퍼스톤그룹의 크리스 웨스턴리서치 책임자는 "미 대선 이후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멈춘 상태"라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에서 25개의 행정명령에 가상화폐 정책을 포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자들은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미국의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더 명확한 방향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2기의 입장은 업계를 단속했던 조 바이든 행정부와는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9만3438달러(약 1억3775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보다 약 1.01% 내린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1.0%를 형성하고 있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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