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즈 현대자동차 사장 겸 CEO는 주주총회에서 “다음 주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식 개소를 앞두고 있다. 미국 시장 현지화 전략으로 향후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부터 해외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스콧 베세넷 미 재무장관은 “관세나 비관세 장벽이 평등화되거나 미국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한 이 관세는 실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관세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고 현지 생산을 늘리는 전략을 택했다. 무뇨즈 CEO는 “현대차와 파트너사들은 조립공장과 두 개의 배터리 합작공장에 총 126억 달러(약 18조 4천억 원)를 투자하고 있다. 이 투자 결정은 트럼프 첫 행정부 시절에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조지아 공장에서는 2025년형 아이오닉 5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아이오닉 5 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1분기 말까지 아이오닉 9 전기차 생산도 준비 중이다.
당초 메타플랜트는 순수 전기차만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2024년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하이브리드 차량도 함께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무뇨즈 CEO는 “현재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생산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차,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다양한 차량을 세계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전동화 미래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 현대차는 향후 10년간 900억 달러를 투자해 21개의 전기차와 14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을 200만 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 현대차, 미국 관세 대비해 조지아 공장 '올인'... 18조원 이상 투자 - EV트렌드
- 현대자동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차 관세 인상에 대비해 미국 현지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 신설 공장에 역량을 집중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호세 무뇨즈 현대자동차 사장 겸 CEO는 주주총회에서 "다음 주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식 개소를 앞두고 있다. 미국 시장 현지화 전략으로 향후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