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21일 "소주의 세계화를 넘어 진로의 대중화 전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인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제7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올해 경영계획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면서 "베트남에 건립 중인 수출공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주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세계인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글로벌 주류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역량도 키운다.
김 대표는 "통합 연구소 개원을 통해 R&D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미래를 대비한 신제품 개발과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올해를 100년을 준비하는 해로 삼고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을 강화한다.
김 대표는 "경영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경영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창립 100주년인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2조5201억원)보다 3.1% 늘어난 2조5991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239억원으로 2081억원으로 67.9% 증가했다.
김 대표는 "지난 한 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면서 "어려운 시장환경과 불확실한 사회, 경제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이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원가 절감과 효율성을 높이며 수익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최경택 하이트진로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사외이사로 유제철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신규 선임했고, 이은경 전 동연산업 부사장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액 및 신청액 각 40억원 안건도 원안대로 처리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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