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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6년 만에 최다"…기업 10곳 중 1곳 자본잠식

경기 회복 지연과 고금리 여파로 기업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올해 부실기업 수가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기업부실예측분석을 통한 2024년 부실기업 진단' 보고서를 통해 올해 외부감사 대상 기업(금융업 제외) 4466곳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체 외감기업(3만7510곳)의 11.9% 수준으로, 전년(4350곳)보다 116곳 늘어난 수치다.


한경협은 로짓모형 기반 회귀분석을 통해 매년 기업의 부실확률을 도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평균 부실확률은 2019년 5.7%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는 8.2%까지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직전 이후 6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실 위험이 가장 높은 업종은 부동산 및 임대업(24.1%)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기·가스·수도사업(15.7%) ▲보건·복지서비스업(14.2%) ▲예술·여가서비스업(14.0%) 순이었다.
특히 건설업은 부실확률이 5년간 2배 이상 증가해, 2019년 3.3%에서 올해 6.1%로 급등했다.


한경협은 건설업의 부실위험 확대 원인으로 ▲수주 부진 ▲고물가 ▲부동산PF 부실 ▲고금리에 따른 투자 위축 등을 꼽았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건설업 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27.2%를 기록했고, 한국은행 기준 건설투자도 4분기 연속 감소세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부실기업 증가는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제 악화로 이어져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높인다"며 "금융비용을 완화하고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사업재편을 막는 상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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