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레드 에보 G4, 컨슈머리포트서 90점 돌파…"단점 없다"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3-24 08:04:57

LG 올레드 에보가 최근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TV 평가에서 1∼10위를 모두 차지하며 프리미엄 TV의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LG 올레드 에보 G4는 55·65·77형 등 3가지 크기 모델이 모두 '마의 점수'로 불리는 90점을 기록하며 총 400개 평가 대상 중 최상위 제품으로 선정됐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 TV 제품 평가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사례는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제품 협찬 없이 직접 구매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구독료와 회원 기부금으로 운영돼 높은 신뢰도를 갖춘 매체로 평가받는다.

65형 올레드 에보 G4에 대해 컨슈머리포트는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TV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뛰어난 색 정확도, 깊은 블랙 표현, 무제한의 시야각 등을 장점으로 꼽으며 "단점은 없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올레드 에보 G4에 업계 유일의 올레드 전용 인공지능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11 AI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 프로세서는 영상 제작자의 의도를 반영해 색을 보정하고, 픽셀 단위로 업스케일링 해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또한 설치 공간을 분석해 최적화된 공간 음향을 제공하고, 2채널 음원을 가상의 11.1.2 채널로 전환해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전달한다.

반면 중국의 대표 TV 업체인 하이센스와 TCL의 LCD TV 제품은 상위 모델인 미니 LED 제품조차 70점대를 간신히 넘기는 데 그쳤다.

하이센스는 85인치 LCD TV(UX) 제품이 74점을 받아 자사 제품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TCL은 65인치 LCD TV(QM851G) 제품이 73점을 기록했다.
국내 OLED TV 제품들과는 뚜렷한 점수 차가 드러났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북미는 출하량 기준 28.8%의 비중을 차지했다.
2500달러 이상으로 기준을 높일 경우 북미 시장 비중은 30.6%로 확대된다.
전 세계 프리미엄 TV의 약 3분의 1이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셈이다.

북미에서 LG 올레드 TV를 포함한 올레드 TV의 점유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 1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올레드 TV는 출하량 기준 59.5%를 기록했고,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는 8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